헌재 앞 차도에 있던 한 보수 단체 관계자는 유가족들을 향해 "이태원 북한 소행이다! 북한 소행!"이라고 소리쳤다. 이에 흥분한 유가족들은 "야, 이 XXX야"라면서 달려 나갔다.
순식간에 헌재 앞 차도는 유가족, 보수 단체, 경찰, 기자들이 뒤엉켜 약 20분간 아수라장이 됐다. 이 과정에서 유가족 3명이 실신했고, 긴급 출동한 구급차가 이들을 후송했다.
유가족들의 격한 항의를 받으면서도 보수단체 관계자는 스피커를 통해 "이렇게 좋은 날엔~"이라며 노래를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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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은 북한 소행" 이죽댄 보수단체... 유가족들 격분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 야당 소속 국회 의원들이 25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이상민 탄핵 심판 헌법재판소 기각 결정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행정부 수장뿐만 아니라 모든 기관의 장들이 면죄부를 받았다”며 “이제 실무자들만 모든 책임을 지고, 명령권자들은 절대 책임을 지지 않을 것이다”고 비판했다.
이날 기자회견 도중 보수단체 회원들이 “이태원은 북한 소행이다”, “이렇게 좋은 날에” 노래를 부르며 유가족을 폄훼하는 행동을 자행해 충돌이 벌어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