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륭한 선조가 있다는 사실을 부인하고..국군은 미군정청 국방경비대를 - 육사는 미군정기 군사영어학교가 뿌리라고..



"나는 만고불변의 충신 포은 정몽주의 27대 손입니다." "나는 구국의 영웅 충무공 이순신의 16대 손입니다." "나는 경세가이자 대학자인 다산 정약용의 14대 손입니다." 이런 훌륭한 선조가 있다는 사실은 그 후손의 삶에 얼마나 큰 자부심과 용기를 줄까?
"우리는 한겨울 북만주의 혹한속에서 불과 구식 소총 수십자루의 무장만으로 초인적인 매복작전을 통해 대포와 자동화기로 무장한 압도적 다수의 일본군을 상대로 눈부신 승리를 거뒀던 독립군의 후예다."라는 긍지를 능히 가질 수 있고 당연히 가져야할 국군이 어째서 "우리 국군은 1946년 미군정청 포고령에 의해 조직된 국방경비대를 모체로 한다"는 심드렁한 자기비하만을 하려는지 도무지 모를 일이다.
육군사관학교 역시 만주에서 10년 동안 수천명의 독립투사들을 양성했던 신흥무관학교가 모태이고 뿌리라는 정신적 정통성을 스스로 부인하고 미군정기의 군사영어학교(국방경비대 사관학교)가 자신들의 뿌리라고 선언했다.
국민의 혈세로 호국의 간성을 키우고자 설립했던 육사는 외적에게 부역하며 독립군을 토벌한 반역자, 쿠데타로 헌정을 유린하고 시민을 학살한 범죄자들을 존경스러운 선배로 선망하는 자들을 수십년 동안 무더기로 쏟아내어 국가의 해악만을 초래했다는 사실이 확인되고 있다.
그래서 2023년 9월 15일 내일 신흥무관학교 교장이자 치열한 항일투사였던 내 외할아버지 규운 윤기섭 선생이 이 치욕스러운 육사로부터 받았던 명예 졸업증서를 육사에게 내던져줄 예정이다.
오후 3시 육군사관학교 정문 앞..
육사 너희들은 이제 어디에도 빌 곳이 없을 것이다...